1. 정보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2023.07.05에 대한민국에서 개봉 된 멜로/로맨스 영화입니다.
벽간 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남녀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감독 : 이우철
출연진 : 이지훈(이승진), 한승연(홍라니)
역할 : 이승진(이지훈) - 오디션 준비 중인 무명가수. 가수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옆집에 사람이 없다는 집을 구해 월세방으로 이사를 했지만, 밤새 들리는 이상한 소리로 고통받습니다.
홍라니(한승연) - 피규어 디자이. 조용히 자신의 미술 작업을 하고 싶어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벽 너머의 세입자가 올 때마다 귀신인 척 쫓아내 버렸습니다.
시간 : 112분
평점 : 7.91
2. 줄거리
오디션 준비를 앞두고 밤새 연습을 위해 이사를 준비 중이었던 승진은 옆집에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중개사의 말을 믿고 허름한 건물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온 첫 날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의 울음소리에 겁을 먹은 승진은 밤새 잠을 자지 못하고, 다음날 날이 밝고 어쩌면 벽 속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여자 귀신의 한을 풀어주려 망치를 잡고 집을 허물려고 하자 어떤 여자가 '바보 아니야?' 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사실 그 여자의 목소리는 같은 건물이 아니라 다른 건물이었는데 마치 옆집처럼 딱 붙어있어 벽 하나를 마주하고 있는 집의 세입자 라니 였습니다. 피규어 디자이너인 그녀는 매일 조용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기 싫어 줄곧 옆집에 새로 이사오는 사람들에게 겁을 줘서 쫓아내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말소리로 정체를 들켰기에 라니와 승진은 소음과의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누가 먼저 집을 나가나의 싸움이었습니다. 벽 하나를 두고 한치 양보도 없는 소음 플러팅이 시작 됩니다. 하지만 각자의 크고 다른 사정들을 갖고 있었던 승진과 라니는 처음에는 서로를 괴롭히고 방해하지만 서로의 일상을 이해해주며 미묘한 감정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승진은 오랜 시간 준비해왔던 밴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였기에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자신이 오랜시간 간직해왔고 디자인한 캐릭터를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빼앗길 위기에 처 해있는 라니는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라니는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을 집에 와서 벽 하나 사이에 둔 승진에게 말을 하고 승진은 라니를 위로해주며 만나지 않고 각자의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호감을 갖게 됩니다.
3. 결말
승진은 라니에게 계속 실제로 만나자고 말을 하지만 라니는 공황 장애로 승진을 만나기를 꺼려합니다. 그러다 서로에게 오해가 생겨 결국 승진이 아예 집을 나오게 되었고 승진은 친구 가게에서 오디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라니는 승진에게 사과하고 싶어하지만 승진이 집에 돌아오지 않아 둘 사이는 멀어지게 됩니다. 라닌가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들은 승진은 마지막 오디션 촬영장에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지만 합격을 듣기 전에 촬영장을 뛰쳐나가 라니를 찾아 나섭니다. 라니는 자신을 이용하려고 했던 회사 대표로 부터 자신을 도와주고 진심으로 챙겨줬던 승진을 찾으로 촬영장 쪽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서로를 향해 달려가던 승진과 라니는 횡단보도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서로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이였지만 서로가 누구인지를 보자마자 직감하게 됩니다. 그렇게 횡단보도에서 만난 둘은 서로를 향해 웃으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4. 총평
영화 [빈틈없는 사이]의 우너작은 2016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감독은 원작의 배경인 프랑스의 정서와 상황은 다르지만, 이를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내면서 현재 청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을 담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재와 스토리가 매우 신박하면서도 뻔한 영화이며, 요즘 같은 시대에 너무 답답하고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였지만, 만나지 않아도 연애를 하는 모습은 충분히 사랑스럽게 잘 표현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 자체도 현실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볍게 풀어내는 분위기로 진행되어 너무 심각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